이재명 "尹, 공수표로 與선거 거드는 것 안 중요해…민생 챙겨야"
기사 작성일 : 2024-02-28 11:00:10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인천= 임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

김남권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수표로 여당 선거를 거드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를 챙겨야 하는데 선거에 도움을 주실 의도로 저희는 판단합니다만 평소 하지 않던 온갖 정책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여당의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설익은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개학을 앞둔 학교와 학부모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 짧은 기간에 준비를 마쳐야 하는 학교 모두 늘봄학교 때문에 비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70세 미만 중등 교원까지 채용 요건을 완화했으나 충원 인원은 20%에 불과하다"며 "공간도 없어 1학년 교실을 돌아가면서 비워주기로 한 학교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말만 앞세우고 일 제대로 못 하는 정권"이라며 "민생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의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의료 정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공병원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인데 윤석열 정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울산·광주 의료원 설립을 중단시켰는데 이제 와서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내세워 활용해 보겠다고 나선다"며 "급할 때만 상황 모면용으로 공공의료에 기대고, 무작정 의사 수 증원만 밀어붙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같은 필수공공 지역의료 확충 방안을 제대로 본격적으로 검토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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